자신의 편의를 위해 상대방이 잠시 불편한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한국인

한국인의 특징 중에 나쁘기도 하고 좋기도 한 것을 꼽으라면 

자신의 편의를 위해 상대방이 잠시 불편한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첫째, 도로가에 정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있어서 조금 귀찮고 힘들어도 주차장에 세우고 걸으면 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으니 좁은 도로여도 상가 옆에 주차를 한다.

지나가는 차들과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보행자들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일까.

그러나 다들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잠시 불편을 느끼는 차들과 보행자들의 안전할 권리는 뒷전이다.

 

둘째, 괴로운 인테리어 소음에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까 너도 인테리어 할 수 있으니까 참으라고 한다.

베란다 문만 닫으면 소음이 줄어드는데도 시끄러워서 문닫고 하라고 하면 공사하시는 분들 건강은 어떻게 하냐며 시끄러운 것은 참으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 보면 자기가 공사 전문가도 아니다. 분진이 바람이 불면 더 괜찮아 지는 것일까? 진짜 우습다. 공사하는 현장에서는 분진을 없애기 위해 물을 뿌린다. 바람을 만드는 게 아니란 말이다. 그냥 인테리어 빠순이 아줌마들의 알지도 못하는 인테리어 옹호론이다.

분명히 환경부에서는 법적으로 문을 닫고 45dB 이하로 진행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셋째, 마트의 카트, 장바구니를 가져간다.

나의 잠시의 편안을 위해 카트를 사용한다.

 

 

 

 

 

한국인의 이러한 습성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걸까?

어떻게 보면 이기주의이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참을성이 많은 걸 수도 있다.

은은히 피해를 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태도이다. 

대의를 위해 소인은 희생해도 된다는 대다수결의 법칙, 대세의 법칙이 한국에서는 잘 통한다.

강약약강이다. 강한자에게는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강하다.